수진아!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와 10년 동안 같이 한, 너의 열정에 고맙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2014년 즈음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자원 활동가를 찾기 위해 경기도 모 대학에 갔습니다.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조교에게 1학년 학생으로 편집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보내달라고 했죠. 며칠이 안 되어 2명의 여학생이 왔더군요. 한 명은 과대였고, 또 다른 한 명은 과대가 데려온 친구였습니다. 그리 인연이 시작되어 오래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었으나 학생들은 본인이 하다가 싫으면 그만 둘 수 있기에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중 한 친구는 1년 정도 하다 그만두었고, 과대였던 유수진은 지금까지 단 한 달도 빠지지 않고 편집 디자이너로서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에 자원 활동을 해주고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요. 저도 이리 오래 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매월 자원 활동가들을 음악회에 초대하는데, 간혹 수진이를 볼 때면 노랑색, 멋진 그레이 컬러, 녹색 등 여러 색깔로 머리를 염색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MZ세대의 모습을 했는데도 이리 성실히 하는 것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독자들이나 매거진과 관계하는 사람들
중국인의 위험한 돼지사랑? 한국인에게 그래도 고기라고 하면 한우인 ‘소고기’를 알아주고, 가장 귀한 음식 중에 하나로 여깁니다. 어려서 명절에 친척 어르신 집을 방문할 때면, 평소 물건도 잘 사지 않는 아버지가 정육점에 들러 주인장에게 좋은 부위로 달라고 말까지 덧붙이며, 신경을 써서 정성껏 사가지고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국인이 소고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오히려 돼지고기를 더 좋아하고,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고기라고 하면 소고기가 아니라 ‘돼지고기’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중국, 돼지고기와 식량이 천하를 안정시킨다?! 중국인들이 돼지고기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저량안천하(猪糧安天下)’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즉 돼지고기와 식량이 천하를 안정시킨다는 뜻인데, 다시 말해 돼지고기와 식량이 부족하면 나라의 안정이 담보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돼지를 뜻하는 ‘저(猪)’가 앞에 쓰여 식량보다도 돼지고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년에 중국남부의 홍수로 돼지고기 값이 2배로 오르면서 민심을 잡고 돼지고기의 수급을 안정화 시키고자 중국정부는 재정 지원을 포함하여 대규모 양돈장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