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표현훈련’ 같이 해보실래요? 지난 5월 초, 연휴기간을 이용해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의 찐 협력자들과 2박3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치악산 자락에 위치한 주련골에서 ‘2022년 봄 표현훈련’을 하고 왔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머리 희끗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감상하며 가르치고, 시도 쓰고, 운동까지 함께 하는, 다양하게 했던 ‘표현훈련’의 내용을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독자들과 함께 나누어 볼까 합니다. ‘솔직해지자’를 넘어 ‘감동을 주자’로! 최근 유럽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비리얼’(BeReal)이라는 사진 공유 SNS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존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와의 가장 큰 차별점은 자신의 일상이나 외모를 꾸밀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인데, 필터, 포샵, 상황 연출 등 그야말로 ‘주작 없이’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죠.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솔직함’이 희귀 아이템이 된, ‘보여주기 위주’의 관계망에 대한 피로감을 넘어, 모두에게 내재한 ‘솔직한 자기표현’에 대한 갈망이 표출된 것일 겁니다. 우리 사회에서 ‘돌직구’, ‘사이다 발언’, ‘팩트 폭력’ 등이 자주
소방관의 희생, 그 유가족의 아픔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팀장님, 수동아, 우찬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고 뜨겁지 않은 세상에서 편히 쉬시라…” 지난 1월 8일 경기도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공사장에서 인명 수색을 위해 투입됐다 끝내 돌아오지 못한 송탄소방서 구조대원 3명의 영결식장에서 동료 구조대원이 떨리는 목소리로 고별사를 읽었습니다. 고인들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습니다.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었답니다. 유가족들의 오열과 소방관들의 동료를 잃은 애통함이 영결식장에 참석한 이들에게 깊은 슬픔으로 남았지요. 최근 10년간 화재진압이나 구조·구급 활동 중 순직한 소방관은 총 49명에 이릅니다. 1년에 약 5명이 순직하는 셈이지요. 특히 지난해 6월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소방관 순직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또 불행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연이은 동료의 순직은 소방관들에게 트라우마의 상처를 덧나게 했답니다. 소방관에게 순직은 어쩌면 소방관에게 희생정신으로 어깨 위에 드리워진 운명 같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10월 첫 주가 ‘전국 소방관 추모기간’입니다. 대통령 부부가 소방관 유족을 초청해 위로하는
수진아!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와 10년 동안 같이 한, 너의 열정에 고맙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2014년 즈음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자원 활동가를 찾기 위해 경기도 모 대학에 갔습니다.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조교에게 1학년 학생으로 편집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보내달라고 했죠. 며칠이 안 되어 2명의 여학생이 왔더군요. 한 명은 과대였고, 또 다른 한 명은 과대가 데려온 친구였습니다. 그리 인연이 시작되어 오래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었으나 학생들은 본인이 하다가 싫으면 그만 둘 수 있기에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중 한 친구는 1년 정도 하다 그만두었고, 과대였던 유수진은 지금까지 단 한 달도 빠지지 않고 편집 디자이너로서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에 자원 활동을 해주고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요. 저도 이리 오래 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매월 자원 활동가들을 음악회에 초대하는데, 간혹 수진이를 볼 때면 노랑색, 멋진 그레이 컬러, 녹색 등 여러 색깔로 머리를 염색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MZ세대의 모습을 했는데도 이리 성실히 하는 것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독자들이나 매거진과 관계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