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판소리, 유학 3년! 딸, 명실상부한 어린이 유망주 소리꾼 돌이켜보면, 유학 생활을 시작 한지 반 년 정도 되었을 무렵에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지면(현 인터넷판 더 컬처)에 근황 글을 남겼었는데, 딸아이의 목포 판소리 유학 생활이 어느덧 3년이 넘었다. 귀엽고 똘망똘망했던 꼬마는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이 되어 얼굴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계가 비친다. 그 사이 아이는 훌륭하신 할머니 명창 선생님 아래에서 열심히 소리를 연마해 국내 최고 권위의 전주대사습 판소리 초등부 대회 장원을 두 번이나 차지하고, KBS 어린이 판소리 왕중왕대회에서도 대상을 받아 명실상부한 어린이 유망주 소리꾼이 되었다. 그간 KBS 아침마당, 광주 MBC 프로그램 등 매스컴과 방송들에도 여러 번 소개가 되었고, 작년부터는 이런 저런 좋은 자리와 행사들에 초청되어 소리 잘하는 어린이 소리꾼으로 소개되고, 판소리를 들려드리며 관객분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판소리 대회나 공연 등에 가면 딸아이를 알아보고 사진을 찍자고 하시는 분들도 늘고, 그 중에는 싸인을 해 달라 하시는 분들도 있다. 지금도 이런저런 공연들과 방송 촬영 등이 계속 진행 중이다. 정작, 아빠의 고민 아빠인 나의 업무는
무채색의 나라 한국! 이제 그만! 얼마 전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해 2층 커피숍에서 밖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창밖을 통해 무심히 도로 위의 지나가는 차를 보고 있었는데 점차 차들의 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완전 무채색 행렬이었지요. 혹시 다른 색깔이 있을까 싶어도 흰색, 회색, 검정색, 쥐색 등 완전 무채색이었습니다. ‘와~ 정말, 우리나라 차 색깔이 이렇다는 말은 들었지만, 참으로 이 정도인가?’싶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사람이 차를 이리 무채색만 사는 이유에 대해 더 정확히 알아봐야겠다는 것과 전 국민 차의 무채색화는 참으로 심각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한국인, 획일적인 무채색차 사랑! 그 이유? 첫째는 심리적 요인으로 무채색차를 타면 일단 남의 눈에 띄지가 않고, 심지어 교통 규범을 지키지 않아도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군중 속에 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무난함에 안정감을 느끼고, 색깔이 확 띠는 차로 남의 눈치를 안 봐도 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틔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반면 가진 것을 과시하고 싶으니 대신 큰 차를 산다고 합니다. 황상민 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무채색도 검정과 흰색, 은색, 회색의 심리가 다
참나리 (Lilium lancifolium) 여름은 더워야 여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더운 것도 어느 정도이지 연일 폭염경보가 발령되고, 전화기에는 재난 문자가 도착하며 자극적인 삐익~ 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현재 온도가 어느 정도 인지, 다른 지역은 얼마나 더운지 확인하려고 기상청을 방문해 봅니다. 대부분의 도시가 35~37도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한낮에는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엇인가 볼일이 있어서 뜨거운 태양과 사우나 같은 더위를 참아가며 길을 나서 봅니다. 길을 나서보면 요즘 눈에 띄는 야생화가 있습니다. 키는 커서 어느 집은 담장 넘어 꽃을 피운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바닷가를 찾을 때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강가나 계곡 주변을 찾아가면 어김없이 볼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 참나리라고 부릅니다. 이름에 ‘참’이란 단어가 들어있는 것을 보면 나리류 중에서 이 품종이 진짜 나리라는 뜻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나리 중에 진짜, 가짜는 없겠지만 아마도 탐스럽고 흔한 것이 옛 어른들에게는 무엇인가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참나리의 꽃말은 다양하여 1.순결 2.깨끗한 마음 3.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