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허브이야기 ‘주니퍼베리’(Juniper berry)
[향을 전하는 허브스토리 10] 7월의 허브이야기 ‘주니퍼베리’(Juniper berry) Juniper라는 영어 이름은 ‘어린 장과’를 의미하는 라틴어 juniore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장과’는 많은 씨가 들어 있는 어린 열매, 과피가 다육질인 열매를 뜻합니다. 한국에서는 노간주나무 열매라고 합니다. 이 나무는 수천 년 전부터 전염병 확산방지와 종교적 의식을 목적으로 집과 장례식에서 태웠습니다. 이집트에서는 미라를 만들 때 사용했고 정신과 육체를 정화시키기 위해 이 향을 피웠으며, 중세에는 마귀, 질병 독을 가진 해충들을 퇴치한다고 여겨져 각 집의 입구 쪽에 심기도 했습니다. 주로 악마들의 눈으로부터 집을 보호하는 데 이용되었습니다. 19세기 프랑스에서는 천연두의 전염을 막기 위해 로즈메리와 함께 태웠으며 콜레라, 장티푸스, 페스트 등의 예방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17세기에는 네덜란드의 물리학자인 프란시스퀴스 실비우스(Dr. Franciscus Sylvius)가 피를 깨끗하게 해준다고 해서 두 번 증류한 그레인 알코올과 쥬니퍼베리를 섞어 만든 주니에브르(Genièvre)란 술을 선보였는데, 당시 네덜란드를 점령 중이던 영국의 병사들에게 특히 이 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