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온 마음을 쏟아내는 ‘김유례’ 시인
‘시’에 온 마음을 쏟아내는 시인 김 유 례 부선(扶宣) 김유례(金裕禮) 1940년 4월12일 출생 2003년 경주문예대학 졸업 2007년 문예운동 신인상으로 등단 경주문협, 경북문협 회원, 행단문학 동인 2021년 첫 시집《오늘을 먹다》출간 2019년 문집《여든》출간 신문 연재소설이 나의 첫 문학책 어린 시절 저는 경기도 양평에서 한학을 공부하신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교육을 중요시 여기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오빠들 세 분도 다 서울로 유학을 가서 공부를 했지만, 집안 분위기가 인문학적인 집안은 아니었어요. 아버지께서 신문을 구독해서 보셨는데 제가 양평 읍내로 학교를 다녀오는 길에 신문을 가져오며 배달부 노릇을 하였지요. 당시 여자 아이들은 초등학교만 보내고 더 이상 교육을 시키지 않았던 때라 혼자 중학교에 다니며 심심했던 저는 학교 갔다 오는 길에 냇가에 앉아 신문을 열심히 읽었어요. 신문에 연재되던 소설이 제가 읽은 첫 문학작품들이었죠. 중학교에서 문예반 활동을 하고 등사지를 밀어 교지도 만들었어요. 그런 경험들이 쌓여 결혼 후에도 책을 읽는 것이 습관이 되었죠. 남편이 회사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주면 열심히 읽고 일기도 써보고 했지만 내가 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