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써 인생을 다림질하는 우리 동네 詩(시)탁소
[따뜻한 동네 가게 스토리] 시로써 인생을 다림질하는 우리 동네 詩(시)탁소 시를 쓰면 마음이 정화되고 평온해져요. 예전보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경쟁이 심하다보니 인간적인 면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도 상대방보다 내가 우위에 서려고 하니 힘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대인관계에서 힘들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시를 쓰며 마음을 부드럽고 정화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한 성격했거든요. 허허. 세탁소를 운영하다 세탁소를 운영한지는 1호선 금정역 근처에서 15년, 이쪽 산본동으로 옮겨 17년, 도합 32년을 했습니다.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처음부터 세탁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먼저 양복점을 시작하게 된 것도 참 우연이었습니다. 제가 4형제 중 첫째인데 아버지께서 시골 생활을 정리하시고 식구들을 다 데리고 서울로 이사를 오셨어요. 저는 중학교를 졸업하느라 조금 늦게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교복을 입고 있는 저를 호텔에 바로 취직을 시키겠다고 데리고 가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아버지께서도 너무 사회생활을 모르셨던 것 같아요. 누가 교복 입고 온 학생에게 일을 주겠어요. 호텔에서 바로 딱지를 맞고는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