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하되 자책하지 말기!
[선에 담긴 당신의 마음 이야기 15] 반성하되 자책하지 말기! “내가 하는 일이 늘 그렇지…” “이번에도 실패 하겠지.” “안될 거야. 난 부족하니까.” 어떤 일을 시작하고 마무리할 때까지 제 머릿속을 헤집고 다녔던 말들입니다. ‘프로 자책러’ 과거의 저에게 딱 어울리는 별명이었죠. 자책은 얼른 보기에는 반성과 닮아있지만, 그 본질은 조금 다릅니다. 반성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언행에 대하여 잘못이나 부족함이 없는지 돌이켜 봄’이고, 자책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결함이나 잘못에 대하여 스스로 깊이 뉘우치고 자신을 책망함’입니다. 나의 실수나 실패에 대해 스스로 깊이 뉘우치는 것은 호전적이지만 잘못을 꾸짖거나 나무라며 못마땅하게 여기는 책망은 그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이죠. 그래서 우리는 실수나 실패에 대해 반성을 하는 것은 지향하지만 지나친 자책은 지양해야 한다고 합니다. 작거나 큰 실수, 모든 나의 선택에 있어 자책투성이였던 그 시기, 누군가가 저를 탓하지 않아도 저는 저의 행동 하나하나 곱씹고 비난하고 책망했습니다. 처음 대학 강의를 했을 때입니다. 학기 말 학생들의 강의 평가를 받고는 혼자 화장실에 들어가 30분을 펑펑 울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