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향 첨가
여름 향 첨가 사람들은 말한다. 여름의 향기는 다른 어떤 계절보다도 짙다고. 처음엔 땀 냄새 인 줄 알았다. 여름이 뭐가 좋다고 뭐가 잘났다고 그렇게 좋아하나 싶었다. 허나, 지금의 여름은 나에게 설렘의 향을 주는 계절이 되었다. 꿉꿉한 향이 날 때면 쏟아지는 장마에 뛰어들어 비와 한 몸이 되고 파도의 향이 날 때면 에메랄드 빛 바다에 몸을 맡기며 여유를 즐기고 열대야의 향은 별을 깨끗한 하늘 높이 휘영청 올려 준다. 오색빛깔 찬란한 향들이 나를 매혹하는 짙은 계절 여름, 이 계절은 뭐든 가능할 것 같은 자신감으로 가득 찬다. 나, 너, 우리 모두 여름의 향에 취해 있다. 이 향에 취해 안 좋을 게 뭐 있을까 즐겨라 적셔라 빠져라 청춘이면 이 여름에 여름 햇빛 속 청춘은 빛나고 있다. 그 여름 속 나는 빛나고 있을까 성복고 2학년 신준환 이 글은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 제167호>에 실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