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문화(명)와 해양문화(명) 비평 2]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의 국가 간 전쟁이 아닌, 이미 지나간 대륙문화(명)와 이제 지나갈 해양문화(명)의 충돌 (2) 1. 1492년부터 대서양, 태평양 건너 서진해 아시아조차 정복한 해양문화(명)의 특징 지난 5백 년 동안 세계를 제패했던 해양문화(명)을 이룬 국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12세기 이후 지중해 패권을 장악했던 베네치아공화국입니다. 이 나라에서 대서양 패권을 장악하기에 유리한 지정학적으로 매우 좋은 위치에 있으면서 대서양시대를 열었던 이베리아반도의 두 나라들인 스페인 과 포르투칼은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전환점에 있었지만 패권을 장악하지는 못했습니다. 둘째는 30년 종교전쟁 이후에 베스트팔리야 조약으로 독립을 보장받은 후에 신흥 최고 세력으로 갑자기 부상하여 대서양과 인도양의 패권 을 장악한 네덜란드였습니다. 셋째는 세 번의 영란전쟁 이후 네덜란드로부터 패권을 이어받아 모든 대양(대서양, 인도양, 태평양, 지중해)을 거의 300년 동안 장악했던 영국입니다. 넷째는 1차대전 이후 영국을 이어 자연스럽게 세계의 패권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미국입니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이어진 국가들의 공통
[대륙문화(명)과 해양문화(명) 비평 1]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의 국가 간 전쟁이 아닌, 이미 지나간 대륙문화(명)와 이제 지나갈 해양문화(명)의 충돌 (1) A. 21세기 러시아,중국,독일에 나타나는 대륙문화(명)의 모습 1. 최근 세계를 괴롭히는 사건을 일으킨 거대국가(중국 2020, 러시아 2022)들은 이미 지나간 대륙문화(명)의 결과물이다. 2020년의 코로나로 온 세계를 괴롭힌 중국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충격을 주고 있는 러시아가 등장했습니다. 이번 전쟁의 원인을 가장 좁은 관점에서 보면, 합리적으로는 도무지 설명이 안 되는 뿌띤 개인의 광적인 지배욕, 변덕스러운 심리, 파킨슨씨병 등으로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조금 넓게 보자면, 매우 복잡하게 서로 얽혀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라는 두 민족,국가 간에 벌어진 갈등이 폭발한 겁니다. 그렇지만 가장 폭넓게 지구 전체의 문화(명)사의 관점에서 본다면,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그것은 러시아나 중국으로 대표되는 대륙문화(명)과 미국,영국,유럽으로 대표되는 해양문화(명)의 충돌이라는 사실입니다.1) 즉 2020년부터 지금까지 온 세계를 괴
대륙문화에서 해양문화로의 결정적인 전환을 이룬 두 해전, 레판토해전(1571)과 칼레해전(1588) 21세기 초인 지금 해양문화의 미국과 대륙문화의 중국은 서로 매우 치열한 패권 다툼을 하는 중입니다. 이 투쟁 이전에 대륙문화에서 해양문화로 그 패권이 이동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두 번의 전쟁이 있습니다. 바로‘레판토해전’과‘칼레해전’입니다. 첫째인 ‘레판토해전’은 1570년 7월 오스만 셀림 2세가 베네치아 속령인 키프로스 섬을 침공하자, 해양국가들로 구성된 신성동맹 함대와 대륙국가인 오스만 터키가 해상에서 벌인 전투입니다. 오스만이 참패한 결과, 해양세력은 오스만의 침략 위험으로부터 이탈리아 도시들을 보호할 수 있었고, 육상에 이어 해상에서의 지중해 패권을 장악하려고 서진하는 대륙세력인 오스만 제국의 팽창을 저지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인 ‘칼레해전’은 스페인이 영국을 로마교 국가로 되돌리고, 스페인의 상선에 대한 노략질을 막기 위해 대규모 함대(아르마다)를 편성해 영국해협에서 벌인 전쟁입니다. 이 해전에서 패한 스페인은 점차 패권을 잃게 되었고, 반면에 승리한 영국은 새로운 해양강국으로 발전할 매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 두 해전을 자세히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