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백배 즐기기 우리를 잠 못 들게 하던 월드컵은 끝났습니다. 이제 야구이야기 좀 해볼까요? 지금부터 20년 전인 2003년, 야구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제가 잠실야구장의 티켓부스에서 일일 알바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직 티켓 판매가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티켓부스 밖에는 잠자리채와 뜰채 등 온갖 장비를 갖춘 아저씨들이 줄을 서 있었고, 티켓 예매 시작 후 너도나도 외야석 자리를 예매하려고 난리여서 외야석은 금방 매진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벤트로 외야석에 당첨되어서 온 사람들에게 외야석이 매진이라 티켓값이 조금 더 비싼 내야석으로 티켓을 발권해주었더니 절대 안 된다며 외야석 자리를 달라고 아우성치느라 티켓부스는 도떼기시장 같았습니다. 저는 나중에야 그날 잠실야구장에서의 경기가 이승엽선수가 홈런 신기록을 세울 수도 있는 역사적 현장이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KBO의 전설 국민타자 이승엽선수에게도 무관심했던 제가 kt위즈의 팬이 된지도 어언 7년이 흘렀습니다. 2015년, 집 가까운 수원에 kt위즈가 야구를 시작하면서 처음 야구장을 가보았습니다. 경기장에 들어설 때부터 가슴을 들뜨게 만들었던 우렁찬 응원소리가 야구장의 첫인상이었죠. 그런데 3루 응원석에
ONE SPIRIT TEAM ‘군포시 리틀야구단’ 어릴 때부터 나의 피와 살이 되었던 개인훈련 야구 감독님이셨던 아버님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하면서 5살 때부터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시작 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정식으로 야구부에 들어간 이후, 개인훈련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신 아버님으로 인해 팀 훈련이 쉬는 날이면 저에게는 더 혹독한 훈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훈련 도중 혼나기도 정말 많이 혼났죠. 어린 마음에 개인 연습하는 게 더 무서울 정도였으니까요.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야구훈련 홀로서기를 시작했습니다. 학교가 끝난 후, 집에 가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자 정문 바로 앞에서 하숙을 했었죠. 그리고는 저녁 먹은 후 또 다시 아무도 없는 야구부실에서 혼자 웨이트 트레이닝과 타격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했습니다. 그 당시 부모님이 간섭하실 수 없는 환경이었으니 제가 충분히 딴 짓도 할 수 있었음에도 야구가 정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꼭 프로야구 선수가 되어야겠다는 목표도 있어서 거의 밤늦게까지 혼자 개인훈련을 했던 것이 제게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국제대회 경험도 쌓다 보니 고등학